본문/내용
1. 자기소개
저는 노인 간호를 단순히 치료의 영역이 아닌,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노인 환자들이 겪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문제를 가까이에서 보며 ‘건강하게 사는 것’보다 ‘품위 있게 나이 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 깨달음이 저를 노인전문간호사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간호사로 첫 발을 내딛은 곳은 내과 병동이었습니다.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었고, 짧은 입원 기간 동안 완전한 회복보다는 증상 조절과 일상 복귀를 목표로 한 간호가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왜 완전히 낫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노인의 회복은 젊은 환자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통증 하나를 줄이고, 수면을 늘리고, 스스로 식사를 하게 만드는 작은 변화가 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바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노인 간호는 완치를 위한 돌봄이 아니라, 삶을 유지시키는 힘’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무 2년 차에는 노인 환자의 낙상사고가 잦아 병동 내 안전관리팀에 참여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환자의 동선, 환경, 약물 복용 상태를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