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이 직무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아동미술 심리치료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시작점은 초등학생 때 미술학원에서 만난 한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어릴 때 저는 낯가림이 심해 학교에서도 쉽게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도 발표를 꺼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미술학원 선생님께서 유독 따뜻하게 챙겨주셨고, 수업 중에는 그림 실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저만의 상상력이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셨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어느 날엔 종이에 동물 가족을 그리고,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감정을 직접 말로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림과 이야기가 만나면서, 저는 점점 제 감정이나 생각을 조금씩 밖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부터는 그림이 단순히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넘어서, 저만의 감정을 풀어내고 위로받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친구들과 미술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동아리 시간에 누군가 힘든 일이 있거나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할 때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을 나누는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한 친구가 가족 문제로 힘들어하다가, 조용히 화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