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열린소통(공감능력, 상담능력, 협력성, 사회봉사활동 등)
처음 병원에 입사하고 병동에 배치받았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과제는 환자와 보호자와의 ‘말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명을 자세히 해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보호자가 의료진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저 또한 어렵게 말을 꺼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려는 태도가 소통의 출발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환자가 진단명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 보호자가 긴급한 상황 속에서 놓인 불안감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말을 건네면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어느 날 야간 근무 중 심정지가 발생했고, 보호자 분께 중환자실 이송과 심폐소생술에 대한 설명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호자께서 많이 놀라시고 울음을 터뜨리셨지만, 잠시 같이 자리에 앉아 말을 멈추고 손을 잡아드리는 시간부터 가졌습니다. 이후 최대한 간결하게, 현재 상태와 필요한 처치를 천천히 설명드렸고, 의사 결정에 필요한 시간도 드렸습니다. 그날 보호자분께서 “처음에는 겁이 났는데, 설명해주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간호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