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원 동기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연습장에 상상의 세계를 그려가며 등장인물의 성격을 설정하고, 갈등을 쌓고, 마침내 결말을 써 내려가는 시간이 저에게는 놀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단순히 흥미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수준이었고, 체계적인 공부나 서사의 구조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문예창작을 전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늘 창작의 갈증은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 학기 교양 수업이나 지역 문예창작 강좌를 찾아 들으며 저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쓰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창작 자체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나의 서사를 구조화하고 싶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한예종 서사창작과를 처음 접한 건 단편소설집 해설에 실린 작가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해당 작가는 자신이 한예종에서 비선형 구조와 시점 실험에 대한 토론을 하며 문장의 호흡뿐 아니라 이야기의 시선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문장력이나 감정 표현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서사의 본질과 구조에 대해 탐구하고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