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인간의 정신 능력과 잠재력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심리학과 교육학의 태동 이래 가장 핵심적인 탐구 과제 중 하나였다. 우리가 통상 '머리가 좋다', '총명하다', 혹은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고 표현할 때 그 기저에 존재하는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학문적으로 답하기 위해 발전해 온 개념이 바로 '지능(Intelligence)'이다. 역사적으로 지능은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단일하고 고정된 인지적 잠재력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복합적이고 다원적인 심리 기제의 총체이자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역동적 능력으로 설명되기도 했다.
초기 지능 연구는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통해 개인의 인지적 수행 능력을 하나의 수치로 서열화하는 심리측정학적 접근이 지배적이었다. 스피어만(C. Spearman)의 일반요인 이론을 시작으로, 서스톤(L. L. Thurstone)의 다요인설, 길포드(J. P. Guilford)의 다차원 지능구조모형, 그리고 카텔(R. B. Cattell)의 유동지능과 결정지능 개념은 지능의 구조와 작동 양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계량화하려는 치열한 학문적 시도였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