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특별히 누가 정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지키게 되는 행동들이 있다. 우리 가족의 경우 평소보다 귀가가 늦어질 것 같으면 미리 연락하는 편이고, 진로나 취업, 여행처럼 비교적 중요한 일이 생기면 최종적으로 본인이 결정하더라도 가족에게 먼저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있다. 식사시간이 맞으면 가능하면 함께 밥을 먹으려고 하고, 가족 중 누군가 평소와 달리 말이 없거나 표정이 좋지 않으면 직접 묻지는 않더라도 다른 가족들이 어느 정도 눈치를 살피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특별한 규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가족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러나 친구들과 가족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든 가족이 비슷한 방식으로 생활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친구는 늦게 들어가더라도 특별히 연락하지 않는다고 했고, 자신의 진로나 여행 같은 문제도 결정한 뒤 가족에게 알린다고 했다. 반대로 사소한 일정까지 가족에게 이야기하고 거의 모든 중요한 결정을 함께 의논하는 집도 있었다. 처음에는 어느 가족의 방식이 더 좋은지 생각했지만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