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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제견 탄생 이면에 가려진 난자 제공견과 대리모견의 도구화
동물윤리 교재 12장에서 강조하는 `동물의 권리`와 `고통의 최소화` 원칙을 떠올려보면, 복제 기술은 시작부터 거대한 모순에 착지해 있다. 한 마리의 복제견을 건강하게 태어나게 하려면 수십 마리의 대리모견과 난자 제공견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이론상으로는 체세포 핵이식 기술을 통해 유전 정보를 복제하는 질서 정연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목격되는 광경은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공정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 당혹스럽다.
복제 업체 홍보 영상 속 화사한 조명 아래 주인공이 된 복제견의 뒤편에는, 좁은 케이지 안에서 반복적으로 개복 수술을 당하며 난자를 추출당하고 배아를 이식받는 `보이지 않는 개들`이 존재한다. 교재에서 배운 싱어(Peter Singer)의 이익평등 고려의 원칙에 비추어 볼 때, 인간의 정서적 위안이라는 이익이 수십 마리 동물이 겪는 실질적이고 물리적인 고통보다 우선시되는 현실은 직시하기 고통스럽다. 죽은 반려견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이름도 없는 다른 개들을 생체 실험의 도구로 소모하는 이 역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