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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화 스케줄과 보상 체계의 딜레마
행동치료에서 강화(reinforcement)란 특정 행동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기제이다. 특히 행동의 빈도에 따라 강화물을 제공하는 비율 강화(ratio reinforcement)나 시간 간격에 따라 제공하는 간격 강화(interval reinforcement)는 환자의 반응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론적으로는 변동 비율 강화(variable-ratio reinforcement)가 학습된 행동을 가장 견고하게 유지시킨다고 가르친다.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주어지는 보상이 행동의 소거(extinction)에 대한 저항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다 보면 교수님께 꼭 여쭙고 싶은 지점이 생긴다. 병동에서 특정 환자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늘리기 위해 보상 체계를 설계했을 때, 정작 환자가 그 `보상 그 자체`를 위해 행동을 흉내 내는 상황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환자는 치료자의 의도를 간파하고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간대에만 억지로 웃거나 대화를 시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