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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치! 티니핑]의 세계관과 유아적 몰입의 실제
유아기 발달 단계에서 시각적 자극과 캐릭터 중심의 서사는 아이들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토대가 된다. 현재 유아들 사이에서 이른바 ‘파산핑’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캐치! 티니핑]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주인공 로미가 마음의 요정인 ‘티니핑’들을 지구로 회수하는 과정을 그리는데, 각 캐릭터가 인간의 세밀한 감정을 상징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론적으로는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하고 명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구조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은 이론적 기대와 사뭇 달라 당혹스러웠다. 아이들은 캐릭터가 상징하는 ‘감정’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캐릭터가 가진 ‘희귀성’이나 ‘아이템’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 보면, `나는 오늘 슬퍼서 슬픔핑이 좋아`라는 말 대신 `너는 하츄핑 있어 나는 반짝반짝 티니핑 다 모았어`라는 소유의 논리가 대화를 지배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감정의 교육적 가치가 자본의 논리에 잠식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