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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절된 생애주기별 서비스와 현장의 깔때기 현상
사회복지실천은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대상별로 엄격히 구분된 영역 속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아동복지법이나 노인복지법 같은 법적 근거에 따라 각 기관은 대상자에게 특화된 사례관리와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론적으로는 각 생애주기에 맞춘 촘촘한 그물망 복지가 구현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이러한 교과서적 분류가 얼마나 무색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 사례관리 현장에서 마주친 위기 가구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동 방임 문제로 접근했으나, 실상을 들여다보니 조부모의 치매 문제와 부모의 알코올 의존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은 아이의 심리 치료에 집중하려 하지만, 아이를 둘러싼 환경의 근본적인 결핍은 노인복지나 정신건강 영역의 협조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했다. 법과 제도에 따라 칸막이가 쳐진 서비스 공급 구조 안에서, 정작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가진 문제의 `주소`를 찾아 여러 기관을 전전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
분명 전문적인 영역 구분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각 기관이 자기 영역의 성과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