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학교생활을 떠올려 보면 ‘잘못했으니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수업시간에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교사에게 지적을 받거나, 과제를 제출하지 않아 남아서 과제를 다시 해야 하거나, 교칙을 어겨 벌점을 받는 일은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나 역시 학창 시절에는 이러한 벌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학생이 규칙을 어겼다면 그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그래야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사에게 크게 꾸중을 받은 학생이 그날 수업에서는 조용히 있는 모습을 보면 벌이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그 학생이 자신의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이해해서 조용히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시 혼날까 봐 두려워서 행동을 멈춘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일상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이유가 사고의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과태료나 벌점이 두려워서 규칙을 지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습을 생각하면 사람의 행동은 행동 이후에 어떤 결과가 따라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