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누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다. 친구가 취업 문제로 고민한다면 채용공고를 찾아주거나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정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나 역시 주변 사람이 고민을 이야기하면 충분히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며 해결방법부터 제시했던 경험이 있다. 상대방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엇인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생각하는 해결방법이 반드시 상대방에게 필요한 도움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로는 해결책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이 결정해 주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가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기다리는 것 역시 항상 적절한 도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당장 생활비가 부족하거나 거주할 곳을 잃을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을 찾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