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시조는 고려 후기에 발흥하여 조선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속성을 유지해 온 한국 고유의 대표 적인 시가 양식입니다. 초장, 중장, 종장의 3장 6구 45자 내외라는 정형화된 외형적 틀 안에서 한국인의 언 어적 감각과 문화적 정체성을 가장 압축적으로 담아낸 문학적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이 단 순한 기능적 언어 습득을 넘어 고급 수준의 문화적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확장됨에 따라, 한국 문학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조는 짧은 형식적 길이 덕분에 외국인 학습자 가 접근하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한국어의 운율감과 정교한 비유적 표현을 학습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교 육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조 교육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때 직면하게 되는 주요한 과제 중 하나는 어떠한 작가층의 작품 을 선별하여 교육 내용으로 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시조는 왕자와 사대부에서부터 기녀, 중인, 무 명씨의 여항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작가층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되었습니다. 각 작가층은 그들이 속한 사회적 신분과 삶의 정황에 따라 현저히 다른 언어적 특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