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글로벌화의 가속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한국 사회는 급격하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결혼이민여성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결혼이민여성은 새로운 가정 형성이라는 인륜 지대사와 함께 국경을 넘어서는 문화적 이동을 경험하는 주체입니다. 이들은 언어, 습관, 가치관, 사회적 규범 등이 판이하게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거대한 삶의 전환점에 직면하게 됩니다. 초기 다문화 정책이 주로 단순한 사회통합이나 한국어 교육, 이응적 정착 지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최근에는 이들이 체감하는 심리 사회적 고통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이들의 자녀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는 결혼이민여성의 심리적 안녕감 이 무엇보다 핵심적인 전제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을 형성한 결혼이민여성들이 경험하는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이들은 모국에서 의 익숙한 사회적 관계망과 이별하고, 언어적 소통의 한계 속에서 일상적인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중첩된 어 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