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사회에서 `행정`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정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행정은 정부가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수행하는 공행정을 중심으로 이해되어 왔지만, 오늘날에는 기업과 비영리조직 등 다양한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관리 및 집행 활동, 즉 사행정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행정` 개념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행정과 경영, 공행정과 사행정을 구분하는 논의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공행정과 사행정은 동일한 관리 및 조직 기술을 공유하면서도, 추구하는 목적, 법적, 정치적 환경, 책임성 구조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서로의 장점을 어떻게 학습하고 조정할 것인지, 또 협력과 거버넌스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이론적 기준이 된다. 더 나아가 신공공관리론, 뉴거버넌스, 디지털정부, 플랫폼 정부, ESG 경영, 사회적 가치 등 최근의 변화는 공행정과 사행정의 경계 자체를 흐리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각 영역 본연의 역할을 재조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행정`의 새로운 기준점을 필요로 하는 사회 속에서 `행정`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 위해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