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교회에서 발전한 중세음악: 단성음악과 다성음악 비교
1) 음향적 차이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의 ‘키리에’`는 중세 단성음악, `비데룬트 옴네스`는 레오냉의 다성음악이다. 이 둘을 비교해서 들었을 때 소리의 입체감과 수직적 층위가 가장 다르게 느껴졌다. `키리에`는 모든 가창자가 동일한 선율을 노래한다. 음의 높낮이 변화가 가사의 리듬에 집중되어 있어 청각적으로 정적이고 평온한 느낌이 들었다. 소리의 초점이 하나로 모이는 것 같아서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았다. `비데룬트 옴네스`는 소리 구조가 수직적으로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이건 기존 성가의 선율을 하부 성부에서 늘어뜨려 고정하고, 상부 성부가 화려한 선율을 보이는 오르가눔 때문에 그렇다1)1) 박을미. (2004). 중세 다성음악의 발전사-오르가눔부터 모테트까지. 서양고전학연구, 22, 173-210.
. 바닥에 깔린 것 같은 저음을 기반으로 기교를 부리는 듯한 고음에 홀린 듯이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듣다보니 단성음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