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중세음악 비교
1) 단성음악과 다성음악의 음향적 차이
그레고리 성가인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의 ‘키리에’`는 자연스러운 말의 억양을 살려 흐르듯이 노래하는 단성음악으로 한줄기의 선율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소리가 맑고 단순하며 매우 또렷하게 들린다. 여러 명이 함께 노래해도 홀로 부르는 것과 차이가 없으며 음향의 크기만 늘어나는 멀리 퍼지는 느낌을 준다. 음향이 수직적으로 겹치지 않고 리듬이 자유롭고 편안해서 홀로 기도문을 읊조리는 듯한 고요함과 경건함을 준다. 반면 레오냉의 오르가눔 `비데룬트 옴네스`는 다양한 높낮이의 소리가 한꺼번에 펴져서 음향이 입체적이며 낮은 성부가 길게 음을 끌어 바닥을 받쳐주고 위에 높은 성부가 화려하게 움직여서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는 듯한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다. 단성음악이 수평적 선율 중심이라 자연의 소리, 특히 넓고 잔잔한 호수 물에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한 파문과도 같다면, 다성음악은 수직적인 화성이 더해져 훨씬 장엄하고 복합적으로 짜인 소리가 마치 조직적으로 설계된 정교한 건축물 같다.
2) 가사 전달과 교회 권위 설파에 더 유리한 음악
개인적으로 가사 전달력과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