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지분경매는 채무자가 소유한 부동산 전체가 아니라 일부 지분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제집행 절차를 말하며, 채무자의 재산권 실현과 채권자의 만족을 도모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지분경매는 통상적인 부동산 경매에 비해 절차와 효과가 훨씬 복잡하다. 특히, 매수인이 경매를 통해 취득한 지분의 범위와 비율에 따라, 기존 점유자를 상대로 민사집행법상 인도명령을 신청할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단순한 집행기술상의 문제가 아니라, 공유관계와 점유 보호, 경매절차의 신속확실성 사이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와 직결되는 쟁점이다. 인도명령은 경매절차의 종국적 단계에서 매수인의 소유권 취득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경매에서 매수인은 매각대금을 완납하면 소유권을 취득하고, 채무자나 후순위 권리자 등이 여전히 목적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경우, 법원에 인도명령을 신청하여 집행관을 통해 인도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인도명령의 전제는, 경매를 통해 전 소유자의 지위를 완전히 승계한 ‘단독소유자’로서 매수인이 점유 회복을 요구한다는 구조이다. 그런데 지분경매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