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원형과 그림자로 보는 나의 재정 심리
강의를 듣기 전까지 솔직히 돈에 대해 그리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 나와 가족의 생활을 위해 소진되는 것 딱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강의에서 버나드 리테어의 『돈, 그 영혼과 진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들으며 `한 사회가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는 돈은 그 사회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집단적 무의식의 반영`1)1) 「2주 1강 돈의 역사 및 심리-돈의 원형」, p 4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살짝 낯설어서 이해가 쉽지 않았지만 생각해 보면 볼수록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융 심리학의 원형과 그림자 이론으로 돈을 설명하는 부분은 인상 깊었다. 원형이란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규정짓는 반복적 이미지인데, 이 원형이 억압될 때마다 그림자라는 형태로 드러난다고 했다. 강의에서는 현대 화폐 시스템이 탐욕(양의 그림자)과 빈곤에 대한 두려움(음의 그림자) 사이에서 작동한다고 설명했는데, 이 도식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양쪽 축 사이를 정신없이 바삐 오가는 내 모습이 그려졌다.
나름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언제나 절제해 왔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