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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기술선도력
예술은 아직 시장이 요구하지 않은 감각과 행위를 먼저 제안하는 실험장으로 기능해 왔다. xxxxxx966년 뉴욕에서 진행된 E.A.T.의 9 Evenings는 예술가와 엔지니어가 한 무대에서 센서, 무선 송수신, 폐쇄회로 영상, 실시간 음향 제어를 결합한 사건이었고, 그 성과는 오늘의 인터랙션 디자인과 실감형 미디어 시스템의 원형으로 남아 있다. 예술이 기술에 던지는 요구는 성능 향상이라는 주문과 결이 다르다. 몸의 움직임을 어떤 데이터로 읽을 것인가, 기계가 만든 반응을 관객이 어떻게 체험할 것인가, 장치가 표현을 바꾸는 순간 저자와 도구의 경계가 어디서 흔들리는가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 기술은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새 인터페이스와 새 센서를 갖추게 된다. 해럴드 코헨의 AARON도 같은 맥락에 놓인다. 코헨은 화면 구성, 형상 인식, 채색 규칙, 드로잉 순서 같은 회화 지식을 코드로 옮겨 예술적 판단 과정을 계산 체계로 바꾸었다. 이 작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기 훨씬 앞선 시기에 창작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모델링한 사례이며, 예술이 기술보다 먼저 문제를 설계한 장면이다. 예술의 기술선도력은 기계를 더 빨리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