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서론
인간관계에서 내가 반복해서 부딪힌 문제는 상대의 말과 표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쪽의 두려움으로 먼저 해석한 데서 시작되었다. 대인신념은 과거의 대인관계 경험이 축적되어 형성된 비교적 지속적인 사고 내용이며, 새로 만나는 사람에 대한 기대와 예측의 근거가 되고 경험의 의미를 해석하는 기준이 된다. 왜곡된 대인신념은 파편적인 정보와 협소한 체험을 과잉일반화할 때 강화되며, 부정적 자동적 사고와 결합할 때 관계의 갈등을 키운다.
나는 1971년생 남성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조직생활을 오래 해 왔다. 오랜 직장생활 속에서 성실함과 책임감은 내 장점이었으나, 사람을 쉽게 믿으면 손해를 본다는 믿음도 함께 자라났다. 그 믿음은 겉으로는 신중함처럼 보였으나 안쪽에서는 경계심과 거리 두기를 키웠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어떤 계기로 왜곡된 대인신념을 갖게 되었는지, 그 신념이 직장과 가족 관계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 그 틀을 수정했는지를 정리하고자 한다.
II. 본론
1. 왜곡된 대인신념이 형성된 사례와 배경
내가 가장 오래 붙들고 있던 왜곡된 대인신념은 사람은 가까워질수록 실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