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며 — 광장을 지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한국 사회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 던져졌다. 사람들은 광장으로 뛰어나와 자신들의 의견을 소리 높여 이야기하며 혼란의 시간은 새로운 질서를 향해 나아갔다. 『광장 이후』는 “광장은 끝났는가, 아니면 다른 형태로 계속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책으로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광장 안팎에서 움직이던 다양한 주체들을 더 자세히 살펴보며 아들을 향해 던지는 매우 시의적절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다시 열린 광장을 계기로 우리는 다시금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됐으며 그 혼란의 시간을 지나며, 광장은 더 이상 단순한 집회 장소가 아니라 ‘시민의 감정과 의식이 모이는 공간’으로 재정의됐다. 이 책은 바로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신진욱, 이재정, 양승훈, 이승윤 네 명의 사회학자들은 각자 다른 시선으로 ‘광장 이후의 한국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며 극우화와 혐오, 청년과 세대, 노동과 불안정, 그리고 민주주의의 감각까지 서로 다른 다양한 주제를 자신들의 시각으로 냉철하게 풀어나간다. 시민사회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