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언어 교육의 흐름은 사회적 요구와 교육관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모해 왔다. 18~19세기 서구의 외국어 교육은 고전 문헌의 해독과 번역을 주된 목표로 삼았으며, 이 시기에는 문법 번역식 교수법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 교수법은 문법 규칙의 이해와 정확한 번역 능력을 기르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필요한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충분히 길러 주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한계에 대한 반성은 외국어 교육의 목표를 ‘언어 지식의 습득’에서 ‘언어 사용 능력의 함양’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20세기 전반, 국제 교류와 군사적 필요가 증대되면서 외국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는 단기간에 외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 결과 ASTP(Army Specialized Training Program)가 수립되었다.
ASTP를 통해 축적된 외국어 교육 경험은 이후 청각 구두식 교수법으로 체계화되었으며, 1960년대에 이르러 하나의 교수법으로 정착하였다. 청각 구두식 교수법은 언어를 반복 훈련을 통해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