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언론은 사회적 사건을 단순히 전달하는 매개체가 아니라, 현실의 의미를 구성하고 사회적 의제를 설정하는 주체이다. 미디어는 방대한 정보 중 일부를 선택하고 강조함으로써 대중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언론이 특정 시각과 해석을 부여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 ‘프레이밍 효과’이다.
프레이밍은 사건의 특정 측면을 강조하여 대중의 인식 방향을 규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같은 사실이라도 어떤 단어, 이미지, 구조로 제시되는가에 따라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즉, 언론은 사실을 ‘어떻게 보여주는가’를 통해 사회적 현실을 재구성한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는 159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한국 사회 전반에 심대한 충격을 남겼다. 그러나 사건 직후부터 언론이 참사를 다루는 방식은 국민적 공분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언론은 “젊은이들의 방탕한 할로윈 축제”로 참사를 묘사하였고, 일부는 정부와 경찰의 대응 실패를 집중 부각하였다. 또 다른 매체는 ‘국가 애도’와 ‘추모’를 중심으로 사건을 감정적 프레임 안에 담았다.
이처럼 언론이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