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오늘날 미중 관계의 긴장은 세계 질서 전반의 재편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세계의 정치와 경제’ 교재에서 제시하듯, 국제정치는 세계의 경제 구조와 사회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전개된다. 그중에서도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는 국가 간 상호의존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갈등의 새로운 양상을 만들어 왔으며, 관련 흐름 속에서 케빈 러드의 저서 ‘피할 수 있는 전쟁’은 미중 갈등을 관리 가능한 경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본 책에서 시진핑 체제의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미중 양국 관계의 충돌 지점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국가 전략과 지도자의 인식에 초점을 맞춘 설명은 국제정치와 경제적 흐름의 맥락을 상대적으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으며 이와 같은 접근이 구조적 불평등과 글로벌 권력 재편의 추세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제기된다.
본 글은 해당 도서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세계화와 국제질서 변화 속에서 그 의미와 한계를 함께 살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2. 본론
1) 미중 갈등의 핵심
저자는 본 책에서 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