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시각 예술의 역사 속에서 인간의 신체는 생물학적 유기체로 존재함과 동시에 특정한 시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사회 문화적 규범이 투영되는 예민하고 논쟁적인 권력의 공간으로 기능해 왔다. 가부장제와 백인 중심의 이성애 규범이 견고하게 구축한 폭력적인 시선은 타자의 신체를 억압적으로 대상화하며 이분법적인 젠더의 협소한 틀 속에 가두려 시도했으나 현대 사진 매체는 폭력적인 시선의 궤적을 예리하게 해체하고 훼손된 주체성의 재현을 시도하는 시각적 투쟁의 최전선으로 변모했다.
이번 과제 수행을 위해 선정한 자넬레 무홀리의 초상 사진은 인종과 젠더의 교차성이라는 복합적인 맥락 속에서 흑인 퀴어 신체를 아름다움의 원천이자 혐오에 맞서는 정치적 무기로 시각화하며 주류 미술사가 배제했던 소수자들의 미학적 생명력을 복원하는 성취를 보여준다. 본고에서는 무홀리의 사진 작품에서 신체의 구체적인 재현 방식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지배적인 젠더 규범을 피사체의 저항적 태도가 당대의 모순적인 사회 맥락 속에서 어떠한 해방의 정치적 메시지를 보여줬는지 비판적인 관점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작품 선정 및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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