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도시사회 변화와 도시농업의 필요성
산업화와 도시화가 깊어질수록 주거는 고밀화되고 생활은 실내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흙과 계절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도시공원과 정원이 근대 도시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등장했듯이 도시농업도 삭막한 도시환경 속에서 자연을 생활권 안으로 다시 불러오는 수단이다. 도시농업은 주거지의 화분과 베란다, 학교 텃밭, 공원형 농장, 옥상과 벽면 녹화, 실내 재배까지 포괄하면서 도시 유기체와 생태계 속에 결합하는 활동으로 이해된다. 좁은 아파트에서도 컨테이너 정원과 수직정원, 마이크로그린 재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도시농업이 넓은 땅을 가진 사람만의 활동이 아님을 보여 준다. 2024년 기준 국내 도시농업 참여자는 150만 명을 넘었고 학교 교육형 참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도시농업이 생활권 교육과 복지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생활권 근린공원 안에 도시농업시설을 두는 방식은 비싼 토지 문제를 덜고 시민 접점을 넓히는 현실적인 해법이 된다. 도시정원 기술의 발달은 접근성을 더 키웠다. 남향 창과 발코니, 걸이 화분, 난간 플랜터, 작은 베드만 있어도 재배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