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1강
1강은 나눔을 자선과 권리의 관점으로 나누어 이해한다. 자선형 나눔은 어려운 사람에게 빵과 옷과 돈을 주는 방식이며, 오드리 헵번형 나눔으로 설명된다. 권리형 나눔은 어려운 사람이 계속 생겨나는 사회 조건을 살피고 바꾸려는 방식이며, 헬렌 켈러형 나눔으로 설명된다. 두 나눔은 모두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점은 같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위치가 다르다. 자선형 나눔은 상처 입은 사람을 도와주는 데 초점을 둔다. 권리형 나눔은 왜 상처가 생겼는지, 누가 위험을 더 많이 떠안는지, 어떤 제도와 권력관계가 고통을 반복시키는지 질문한다.
나눔은 철학과 세력과 정책이 연결된 사회적 실천이다. 사회복지도 같은 기준에서 잔여주의와 제도주의로 구분된다. 잔여주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하여 최소한의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이고, 제도주의는 위험이 시민에게 닿기 전에 국가와 공동체가 미리 막는 방식이다. 재난과 빈곤이 불평등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사회복지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의 정치 문제로 확장된다. 1강에서 말하는 나눔의 함의는 나눔이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권리의 실현이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