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문화는 단순히 생활양식이나 관습의 집합이 아니라, 사람들이 세계를 인식하고 의미를 구성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 전반을 규정하는 틀이다. 특히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만나 의사소통하고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언어 자체보다 그 언어가 작동하는 ‘맥락’의 차이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에드워드 홀과 밀드레드 홀은 문화적 맥락의 개념을 중심으로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를 구분하는 접근 방식을 제시하였다. 이 접근은 개인의 의사소통 방식뿐 아니라 조직 운영과 사업 환경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분석 틀을 제공한다. 본 글에서는 이들이 제시한 고맥락–저맥락 문화 접근 방식을 설명하고, 두 문화권에서 관찰되는 사업환경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본론
1) 에드워드 홀과 밀드레드 홀의 고맥락–저맥락 문화 접근
에드워드 홀과 밀드레드 홀은 문화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매개하는 ‘보이지 않는 환경’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때 정보가 어디에 주로 실려 있는지를 기준으로 문화의 맥락 수준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