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오늘날 교육 현장을 바라보면 성적과 평가 지표, 그리고 실용적 기술의 습득이 교육의 중심에 놓여 있는 듯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육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교육이 사람을 어떤 존재로 길러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내가 알고 있던 교육의 의미가 지나치게 협소한 틀 안에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문제의식 속에서 읽게 된 플라톤의 국가론은 고대 철학서라는 시간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교육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인간의 영혼을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 그리고 교육이 공동체의 정의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플라톤의 질문은 지금의 교육 현실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다가왔다. 돋을새김 판본으로 읽은 국가론은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 정도로 이해해 왔던 나의 교육관을 흔들어 놓았고, 인간의 영혼과 공동체의 질서를 함께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열어 주었다.
이 글에서는 국가론에 등장하는 동굴의 비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