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최저임금제는 국가가 노사 간의 자유로운 임금 결정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임금의 최하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적 강제성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의 근본적인 존립 근거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지나치게 낮은 임금으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을 끊어내며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있다. 노동력을 상품처럼 취급하는 시장 경제의 냉혹함 속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사회정책적 의지가 투영된 것이다. 그러나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시장의 자율적인 수급 조절 기능에 의해 결정되는 균형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설정된 임금 하한선은 필연적으로 시장의 왜곡을 초래하게 된다. 가격이 인위적으로 높게 설정되면 노동의 공급과 수요 법칙이 어긋나기 시작하며, 이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모든 노동자 집단에게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노동 시장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낮고 직무 경험이 부족하여 노동 생산성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10대 근로자 집단은 이러한 시장 왜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