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내담자가 호소한 문제
본 상담의 주요 내담자인 중학교 2학년 남학생 ‘진우(가명)’는 최근 약 3개월 동안 가정 내 갈등 증가와 관련된 정서적 불안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학교 상담실을 통해 지역 상담센터로 연계되었으며, 초기 면담에서 진우는 “집에 있으면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든다”, “아빠 목소리가 들리면 긴장부터 된다”는 표현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특히 아버지의 규칙 중심적 양육과 반복적인 고함이나 지적 상황에서 강한 불안을 경험한다고 진술하였다.
진우는 집에서의 갈등이 반복되면서 방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가족과의 대화를 피하는 행동이 증가하였다. 그는 “괜히 말 꺼냈다가 또 혼날까 봐 조용히 있는 게 낫다”고 말했으며, 이러한 회피적 태도는 가정 내 의사소통 단절을 더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부모가 다투는 장면이나 긴장감이 높은 상황을 목격할 때 가슴 두근거림, 손발의 차가움, 수면장애 등 신체적 증상도 동반된다고 보고하였다. 학교에서는 집중력 저하, 숙제 미제출, 시험 성적 하락이 나타났으며 친구들과의 교류도 감소하였다. 담임교사는 “진우가 멍하니 있는 시간이 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