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윤리적 의사결정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의사나 상담사, 교사처럼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생인 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내용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학교생활과 일상을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순간에 윤리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친구와의 관계, 조별 과제, 온라인 활동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그때마다 단순히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윤리가 실제로는 훨씬 복잡한 문제라는 사실을 조금씩 느끼게 되었다.
예를 들어 친구가 힘든 고민을 털어놓으며 비밀을 지켜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처음에는 당연히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고민이 친구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내용이라면 계속 비밀을 지키는 것이 정말 올바른 선택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친구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위험에서 보호하는 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