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현대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와 섬망, 그리고 이로 인한 인지장애는 임상 간호 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마주하는 복합적인 임상 문제이다. 치매가 뇌의 기질적 변화로 인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적이고 가역 불가능한 인지 기능의 퇴행성 질환이라면, 섬망은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 복용, 수술 등 다양한 급성 원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인지 능력의 일시적이고 급격한 혼돈 상태를 의미한다. 두 질환 모두 임상적으로는 심각한 기억력 감퇴, 지남력 상실, 주의력 손상 및 이상 행동을 동반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차별적 간호진단을 내리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임상 실습이나 실제 병동 환경에서 간호사들은 이 두 가지 질환이 복합적으로 겹쳐 나타나는 환자들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특히 기저 질환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환자가 급성 감염이나 환경 변화로 인해 중복적으로 급성 섬망을 일으키는 경우는 간호 중재의 난이도를 극도로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이러한 환자들은 예측할 수 없는 환각, 환시, 공격적인 난폭 행동을 보이거나 반대로 극도로 위축된 혼수 유사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