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언어는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의 문화와 시대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따라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은 문법과 어휘라는 구조적 틀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의 역동적인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습자들의 동기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으며, 대다수의 학습자가 드라마, 예능, 소셜 미디어 등 실제 한국의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어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교과서 중심의 교육과정은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생생한 표현들을 반영하지 못해, 학습자들이 실제 한국인들과 소통할 때 커다란 괴리감을 느끼게 만든다. 필자는 과거 대학 부설 한국어학당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회화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 실습과 조교 활동을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어 능력 시험 고급 자격증을 가진 학생이 한국 대학생들과의 조별 과제 모임에서 전혀 대화에 끼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꼈다고 토로한 경험이 있다.그 학생은 `중꺾마`나 `핑프` 같은 일상적인 유행어와 신조어를 이해하지 못해 소통의 장벽을 마주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