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간 전례 없는 압축적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국가 역량의 효율적 집중을 명목으로 수도권으로의 자원 및 인구 집중이 가속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비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인 낙후가 심화되는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수도권은 고밀도의 인프라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한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산업 기반의 취약성과 함께 투자 및 인재 유출이라는 악순환에 빠져들었다.
이러한 고질적인 지역 불균형의 문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가뜩이나 부족한 청년 인구가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지속적으로 이탈하면서 출산율 하락이 가속화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지방소멸’이라는 극단적인 위기 상황으로 비수도권 지역을 내몰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는 단순히 통계적인 인구 감소 수치를 넘어 지역 사회 전반의 기능 마비와 공동체 해체를 야기한다. 지역 경제는 생산 활동 위축과 소비 시장 축소로 인해 활력을 잃고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