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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족의 복잡한 초상과 개인의 성장을 심도 있게 다룬 오빠가 돌아왔다 서평 (김영하)
김영하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된 계기는 대학 교양 수업에서 현대 문학을 다루는 강의를 들으면서였다. 수많은 작가들 중에서 김영하 작가는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인간 본연의 심리를 꿰뚫는 시선으로 늘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그의 소설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비범한 진실을 끄집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던 중,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제목의 단편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만으로도 가족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관계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서사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오빠의 귀환이라는 단순한 사실이 한 가족에게, 특히 사춘기 소녀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책장을 넘길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가족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지만, 동시에 가장 복잡하고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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