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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벽 서평 (와다 히데키)
나는 노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매일 접하며 살아간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혹은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피부로 느끼곤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치매`라는 질병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거대한 과제로 다가오고 있었다.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치매 진단을 받거나 치매로 고통받는 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할머니 댁에 자주 방문하며 할머니의 친구분들이 연세가 들면서 기억력이 저하되고 가끔은 이상 행동을 보이시는 것을 보며 막연한 두려움을 가슴 한 켠에 품고 있었다. 마치 치매는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노화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는 비극적인 인식이 나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와다 히데키 작가의 `치매의 벽`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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