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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어른들에게 보내는 현실 판타지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서평 (박서련)
대학 입학 후 쉼 없이 달려온 몇 년의 시간 속에서, 간혹 세상의 모든 짐을 어깨에 짊어진 듯한 피로감에 휩싸이곤 한다. 불확실한 미래와 치열한 경쟁, 그리고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야 하는 압박감은 어린 시절 꿈꾸었던 찬란한 미래와는 사뭇 다른 현실의 민낯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중, 서점 신간 코너에서 ‘마법소녀 복직합니다’라는 제목을 마주했을 때, 왠지 모를 끌림에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마법소녀라는 단어가 주는 아련한 향수와, ‘복직’이라는 현실적인 단어의 조합이 어딘가 모르게 지친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 만화 속 마법소녀들을 보며 나 역시 언젠가 특별한 힘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막연히 상상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나 현실은 마법봉 대신 전공 서적과 노트북을 들고 밤샘 과제를 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잠시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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