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좋다는 감정의 뒤편을 들여다본 사람 (오하림)
나는 종종 우리가 `좋다`고 느끼는 감정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품어 왔다. 특히 대학에 들어와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수많은 정보와 이미지 속에서 타인의 행복을 마주하면서 나 자신이 느끼는 좋음이 과연 진정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가 요구하는 특정한 형태의 좋음에 나를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오하림 작가의 `좋다는 감정의 뒤편을 들여다본 사람`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게 되었다. 그 문구가 마치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했던 막연한 질문에 대한 답을 줄 것 같은 강렬한 끌림을 주었고,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단순히 긍정적인 감정을 예찬하는 책이 아니라, 그 이면을 탐색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제목에서 작가가 보여줄 통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좋음이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단순함 뒤에 숨겨진 복잡한 인간 심리의 미로를 함께 걸어볼 수 있으리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