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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이방인 서평 (알베르 카뮈)
대학 시절, 문학 동아리에서 매년 필독서로 추천받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었다. 당시에는 단순히 ‘부조리’라는 철학적 개념을 다룬 책이라는 피상적인 정보만을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막연하게 세상의 불합리함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던 스무 살의 나에게 이 책은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릴 적부터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던 습관이 몸에 배어 있던 나는, 때로는 내면의 진실과 사회적 요구 사이에서 깊은 괴리감을 느끼곤 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통념이 강요하는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했던 경험이 종종 있었기에, 뫼르소라는 인물이 가진 그 독특한 감정의 결핍 혹은 솔직함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했다. 어쩌면 그에게서 나 자신의 어떤 낯선 단면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그저 한 편의 소설을 읽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곧 이 책이 나의 세계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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