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고관수)
대학에서 전공 수업을 들으며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깊은 흥미를 느끼던 중,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의 제목을 발견했을 때, 마치 저의 오랜 질문에 대한 응답을 찾은 듯한 강렬한 이끌림을 경험하였다. 역사는 인류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학문이며,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 둘이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한다는 발상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접근이었다. 평소 역사적 사건의 원인을 인간의 의지나 사회경제적 요인만으로 설명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곤 하였다. 가령, 특정 질병이 한 시대를 풍미하거나, 농업 혁명이 인류 문명의 전환점이 된 배경에는 단순히 인간의 노력만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항상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이 책은 과학과 역사의 접목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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