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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가해자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정승훈)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사회 문제와 인간 심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깊어졌다. 특히 인간이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삶을 헤쳐나가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정승훈 작가의 어느 날 갑자기 가해자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라는 책 제목을 마주하게 되었다. 제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피해자의 가족도, 가해자 본인도 아닌, `가해자의 엄마`라는 이질적인 위치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나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우리 사회에서 흔히 피해자 중심주의적 시각이나 가해자 처벌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만, 그 중간 지점에서 고뇌하는 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은 부족하다고 느껴왔다. 이 책이 바로 그 간극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저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단순히 흥미 위주가 아니라,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탐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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