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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박람회 보이지 않는 생명체의 경이로움을 파헤친 심층 서평 (곽재식)
나는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생명 현상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지만, 막상 학부 과정의 틀 안에서는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미생물학 분야는 언제나 병원균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있었고, 그 이면의 무한한 가능성과 경이로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적었다. 그러던 중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곽재식 작가의 ‘세균박람회’라는 제목을 발견하게 되었다. 익숙한 생물학적 주제에 ‘박람회’라는 독특한 비유가 더해진 제목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평소 과학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곽재식 작가의 글이라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생물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쉬운 존재들, 바로 세균에 대한 나의 피상적인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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