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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소년 (이명환)
어느 날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바다에서 온 소년`이라는 제목은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린 시절부터 알 수 없는 깊이와 광활함으로 늘 필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바다와, 그 바다에서 온 소년이라는 신비로운 조합은 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이끌림을 주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는 마치 잊고 지내던 오래된 꿈을 다시 만난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평소 필자는 현실의 복잡함 속에서도 늘 본질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살아왔는데, 이 책이 그러한 물음들에 대한 어떤 통찰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정체성이라는 화두가 젊은 세대에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던 터라, 미지의 세계에서 온 소년이 겪는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이는 필자가 사춘기 시절 겪었던,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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