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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화 궁중화가의 기록 그림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 서평 (정은궐)
바쁜 대학 생활 속에서 고요히 책을 펼쳐 들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한 편의 역사 다큐멘터리였다. 조선 시대 궁중 화가들의 삶을 다루는 내용이었는데, 그들의 이름 없는 예술혼과 역사적 기록자로서의 역할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게 되었다. 정은궐 작가의 이름을 보았을 때, 이미 여러 역사 소설을 통해 깊이 있는 고증과 흡인력 있는 서사를 경험한 바 있었기에, 그녀가 궁중 화가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감이 상당하였다. 역사 교과서에서 몇 줄로 요약되던 딱딱한 사실들이 그림이라는 매개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경험은 분명 색다른 역사 읽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예술가들의 눈으로 시대를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 `몽화`를 손에 들었다.
`몽화`는 조선 시대 궁중 화원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그림들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독특한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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