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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스 솔루스 (레몽 루셀)
레몽 루셀의 『로쿠스 솔루스』는 오래전부터 그 이름만으로도 문학계의 이단아로 불리며, 독특한 창작 방식으로 인해 많은 작가와 비평가들에게 회자되던 작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실험 문학이나 아방가르드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이 책은 그 관심의 정점에 서 있는 작품 중 하나였다. 평소 익숙한 서사 구조와는 다른, 상상력의 극한을 탐험하는 듯한 작품을 찾아 읽는 것을 즐기던 터라, 루셀의 작품이 지닌 기묘한 매력에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그의 창작 방식, 즉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언어유희에서 시작해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엮어낸다는 소문은 나에게 이 책을 단순한 소설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언어적 퍼즐처럼 여기게 만들었다. 복잡한 기계 장치처럼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문학 작품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강렬한 호기심이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가장 큰 동기였다. 문학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시도가 무엇인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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