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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격동의 한국사 속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깊이 있는 기록
서울 종로구 딜쿠샤라는 이름의 오래된 서양식 주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 교양 수업에서 근현대사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였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고스란히 견뎌낸 건축물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그 안에 담긴 사연이 어떠할지 깊은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평소 건축물 자체보다는 그 안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흥미를 느끼는 편인데, 딜쿠샤는 마치 살아있는 증인처럼 우리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특히 다큐멘터리 속에서 딜쿠샤의 현재 모습과 옛 사진들이 교차되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언젠가 이 집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을 꼭 읽어보리라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마침내 딜쿠샤의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룬 책을 손에 넣었을 때, 나는 단순히 한 채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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