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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로소필라 서평 (이브 앙드레)
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수많은 교과서와 논문에서 `초파리`라는 이름이 얼마나 빈번하게 등장하는지 익히 알고 있다. 멘델의 완두콩, 모건의 초파리라는 말이 마치 관용구처럼 쓰이며 유전학의 역사에서 초파리가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막연히 위대한 모델 생물이라고만 여겼을 뿐, 그 작은 곤충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생물학의 흐름을 뒤바꾸는 주역이 되었는지, 그 뒤에는 어떤 과학자들의 열정과 고뇌가 숨어 있었는지 깊이 탐구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주인공 초파리`라는 부제가 붙은 이브 앙드레의 저서, `드라마 드로소필라`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초파리가 유전학 연구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넘어, 그 작은 생명체가 과학사의 한복판에서 펼쳐낸 거대한 드라마를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복잡한 과학 이론보다는 그 이론이 탄생하기까지의 인간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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