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얼마 전 친척 집에 방문했을 때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를 돌보는 가족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연세가 드셔서 몸이 불편하신 상황” 정도로 생각했지만, 실제 생활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고 복잡해 보였다. 할머니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갑자기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기도 했고, 가족들은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늘 긴장한 상태로 생활하고 있었다. 특히 밤에도 자주 깨시는 날에는 보호자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처음에는 가족이 서로 도우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체적 피로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느끼게 되었다.
최근 뉴스에서도 노인 돌봄 문제를 자주 접하게 된다.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이나 돌봄 인력 부족 문제, 혼자 사는 노인의 고독사 문제 등을 보면 단순히 오래 사는 사회가 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가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부모를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는 맞벌이 가정 증가와 …